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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던파 M’, 재화 복사 버그로 몸살 앓아


신광렬 기자 승인 2023.01.02 15:24 댓글 0기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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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래버레이션 이벤트에서 발생한 재화 복사 버그, 열흘에 걸쳐 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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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과 후속조치 발표에도 유저들 ‘부글부글’


넥슨 “현재 사태 파악 중”프리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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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넥슨>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넥슨의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M’)이 지난해 12월 공론화된 재화 복사 버그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운영진이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버그 악용 계정들을 정지했지만 유저들의 볼멘 소리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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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2일, 던파 m은 자사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와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했다. 여기서 이벤트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었던 재화를 인벤토리(아이템 가방)가 꽉 찬 상태에서 받으면 무한정으로 수령되는 버그가 발생했다. 열흘 가까이 방치되던 해당 버그는 지난 31일에서야 중국인 유저의 제보로 밝혀지며 공론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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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유저들은 해당 버그를 적극적으로 악용했다. 이벤트 재화로 교환 가능했던 게임 내 화폐인 ‘골드’를 교환 상점에서 대량으로 교환하거나, ‘이 달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해방의 열쇠’ 무한정 구매로 아이템을 대량 획득해 경매장에 올려 재화를 시쳇말로 갈퀴로 쓸어담았다.



버그 사용자들은 특정 보스 레이드(사냥) 참가 파티원들만 참여 가능한 ‘레이드 경매’ 시스템을 철저히 악용했다. 유저들은 버그로 인게임 재화를 늘린 부계정과 버그를 사용하지 않은 본 계정으로 레이드를 진행한 뒤, 경매를 통한 거래 방식으로 부계정에서 본 계정으로 재화를 이동시키는 ‘돈세탁’을 통해 차후 있을 제재를 피하는 방식을 시도했다.



복사된 재화들은 열흘 동안 수많은 거래를 통해 유저들 사이에 겉잡을 수 없을 만큼 풀려 버렸다. 게임의 근간인 재화 관련 버그를 열흘씩이나 방치한 넥슨의 운영능력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커졌다. 한 유저는 “열흘씩이나 되는 긴 시간 동안 해당 버그에 대해 아무 조치도 안 했다는 것이 기가 막힌다”며 “(버그를) 알고 있었다면 태만했던 것이고, 모르고 있었다면 무능했던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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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M 운영진은 31일 저녁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패치를 통해 경매장을 폐쇄했으나, 정확한 상황설명과 개선방안을 알려주지 않아 유저들에게 집단 비난을 들었다. 한 유저는 “해당 사태에 대해 운영진이 만족스러운 대응을 보이거나 소통하지 않는다면 자비로 시위트럭을 보낼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개발자 노트. <홈페이지 캡처>


운영진, 사과와 후속조치 발표...유저들 “해결된 것 전혀 없어”



사태 공론화 다음날인 지난 1일에서야, 옥성태 디렉터가 개발자 노트를 통해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옥 디렉터는 해당 사건에 대해 사과를 표함과 동시에, 아이템 획득 로그 확인 등을 거쳐 700여 개에 달하는 버그 악용 계정을 정지했다고 알렸다. 또한 정지 계정들을 포함한 다른 계정들도 비정상적인 재화 이동 건이 있는지 면밀히 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부연했다. 옥 디렉터는 ‘돈세탁’ 수단으로 악용됐던 보스 레이드 경매 시스템을 개인 보상 방식으로 일시적 전환하겠다고 공지했다.



이같은 조치에도 여론은 여전히 사나웠다. 상술한 방식으로 부계정을 따로 만들어 돈세탁을 자행한 유저들에게 버그 악용 계정 정지는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게임 내에 풀려 버린 버그 재화의 회수 방안도 명확하지 않다. 버그 악용 유저와 선의의 피해자 구분 방법 및 그에 따른 보상안도 없다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돈세탁 방지를 위해 보스 레이드 경매를 막겠다는 공지도 비난받았다. 현재 던파 M에서 보스 레이드와 레이드 경매는 유저들의 엔드 컨텐츠(게임에 완전히 숙련된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는 특별 컨텐츠)로, 돈세탁 유저들을 막기 위해 아예 컨텐츠 하나를 징지시켜 버린 것이다. 이같은 조치는 넥슨이 악성 유저들을 제대로 잡아낼 능력이 없다고 시인한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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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자 노트 이후로도 해결된 문제가 전혀 없다”며 “오랫동안 게임을 할 것 같았던 길드원들도 게임을 접고 있다. 늑장 대처로 유저들이 더 떨어져 나가기 전에 제대로 된 조치를 해 달라”고 항의했다. 2011년 ‘던전 앤 파이터’를 뒤흔들었던 ‘키리의 약속과 믿음’ 사태가 생각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같은 지적이 이어지자, 넥슨은 오늘 오후 2시경 추가 공지를 통해 버그 악용 계정과 함께 레이드 경매에 참여한 모든 계정들을 이틀 가량 정지하고 915억 가량의 골드를 추적·회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모든 게임 플레이 기록을 면밀히 조사해 버그 악용 여부가 확인될 경우 골드 회수와 더불어 계정 정지 등 추가 조치를 가할 것이며,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 기록으로 확인 시 일시적인 계정 정지에 대한 보상을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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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관계자는 금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사태를 최대한 빠르게 파악하는 중”이라며 해당 사건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신년을 기점으로 벌어진 일이라 사태파악에 시간이 걸린다”며 “내부 확인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정보를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만 짧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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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게임은 민심이 악화되는 사건사고 발생 시 유저들에게 사과의 의미를 담은 게임 재화를 뿌리는 방식(속칭 ‘사료’)으로 여론을 진화한다. 하지만 그 수단인 게임 재화가 무한정에 가깝게 풀린 작금의 상황에서는 이마저도 무의미하다. 옥 디렉터는 개발자 노트에서 ‘핵 제재 및 콘텐츠 보완을 포함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비정상적인 플레이를 근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지만, 치명적인 버그를 열흘 동안이나 방치한 시점에서 이런 약속은 자칫 공염불에 불과할 수 있다. 새해부터 ‘강펀치’를 맞고 휘청이는 던파 M이 이 위기를 어떻게 대처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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